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외국인 선수 브룩스 레일리(왼쪽), 앤드 번즈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진=롯데 제공)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내야수 앤디 번즈가 2018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누빈다.
롯데는 30일 "레일리와 총액 117만 달러(약 12억6천만원), 번즈와 73만 달러(약 7억9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레일리와 번즈는 모두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 대비 37.6%가 올랐고 번즈는 12.3%가 상승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87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전반기에 6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주춤했지만 후반기에 접어들고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을 거두며 롯데가 5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번즈의 활약도 대단했다.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8안타, 15홈런, 57타점으로 빛났다. 특히 탄성을 자아내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내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번즈는 "다음 시즌에도 롯데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리 팀은 정말 멋진 팀이며 최고의 팬과 함께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 12월 1일자로 보류 제외를 KBO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재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