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인천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 음주 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음식점과 술집 등 밀집 지역 인근에서 매일 특별단속을 벌이며, 단속 장소도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평소 9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영종도와 강화도 일대 등 행락지에서는 낮 시간대에도 단속한다.
경찰은 주 1회 일제단속을 벌이는 한편, 1주일에 2회 이상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일제단속을 벌인다.
인천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경찰서별 단속지점을 무전으로 총괄 지휘해 그물망식 단속을 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 운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단속장소를 30~40분 단위로 바꾸는 '스팟(spot) 이동식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그동안 음주운전 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에서는 총 846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91건보다 5%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밤 10시~자정 169건(19.9%), 자정~새벽 2시 138건(16.3%), 새벽 2∼4시 98건(11%) 순으로 음주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에도 53건(6.2%)의 사고가 났다.
올해 인천 지역 음주 단속 건수는 총 9596건이며 음주 운전 혐의로 21명이 구속됐고,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동승자 30명이 함께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