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추억을 그린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초연된 연극 '보이스오브 밀레니엄(창작하는 공간)'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만남과 우정을 그린다. 매일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가 전부였던 그 시절, 없으면 안 될 소중한 친구들(지훈, 동우, 형석, 명구)과의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공연에는 캐릭터 성격을 변화시키고, 과거와 현재 사이 그리고 지훈이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이후의 시점을 추가했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콘셉트 이미지. 사진=창작하는 공간 제공)
눈여겨 볼 지점은 캐스팅이다.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드라마 '미생'의 전석호, 드라마 '아버지가 너무해'와 영화 '박열'의 민진웅,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정순원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밖에 김호진, 김다흰, 박동욱, 이형훈, 이강우, 주민진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학로 무대를 휘어잡는 믿고 보는 배우들과 이태구, 송광일, 김연우처럼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이 열연한다.
박선희 연출은 "아름다웠던 추억에서 시작해 용서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에서 현재로 나아간다"면서 "서로에게 서툴고, 도망치고, 상처받았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네 명의 인물들은 다시 한 번 서로를 마주한다. 진심이 담긴 마음은 결국 돌고 돌아 서로에게 닿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