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에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표.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1)이 유럽을 상대한다.
KLPGA 투어는 12월1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리는 '더퀸즈'에 출전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더퀸즈'는 KLPGA 투어를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가 펼치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대회다.
1라운드는 포볼(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나은 성적을 선택)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주장이자 맏언니인 김하늘(29)을 비롯한 8명은 조 편성에 신중을 기했다. 1시간 가까운 회의 끝에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해가며 1라운드 조 편성을 완성했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팀워크'에 가장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KLPGA 투어 전관왕에 오른 이정은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MVP 배선우(23)와 함께 유럽 팀과 맞붙는다. 상대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올라피아 크리스팅스도티르, 칼리 부스(영국)다.
일본에서 3승을 거둔 주장 김하늘은 일본을 상대한다. 나리타 미스즈, 히가 마미코가 상대. 특히 히가 마미코는 지난 8월 연장전에서 김하늘을 꺾은 바 있어 김하늘에게는 복수의 기회다. 김하늘의 파트너는 김지현(26)이다.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고진영(22)과 오지현(21)은 LPGA 투어 통산 41승의 베테랑 캐리 웹과 한나 그린이 버틴 호주를 만난다. 또 김해림(28)과 올해 KLGPA 투어 3승의 김지현(26)이 유럽의 멜리사 리드, 애너벨 디먹(이상 잉글랜드)을 상대한다.
주장 김하늘은 "국가대항전에 캡틴 자격으로 출전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경기방식이 변경돼 최종라운드에서 포섬 매치플레이로 우승이 결정되는 만큼 팀워크를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지고,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최종 라운드에서 포섬(두 명이 공 하나로 번갈아 플레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 결정전, 또는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