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유노윤호 작은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겠다던 일본의 유노윤호 팬들이 약속을 지켰다.
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유노윤호의 일본 팬클럽 'かちかじゃ(KACHIKAJA) Younho'를 비롯한 일본팬들이 그림책 1000여 권을 유노윤호 작은도서관에 보내왔다.
이 팬클럽은 지난 4월 소촌아트팩토리에 유노윤호 작은도서관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 기증 의사를 밝혔다.
그림책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지난 10일 광산구에 전달됐다.
유호윤호 도서관은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이 모금한 2700만원에서 싹 텄다.
지난 2016년 말 해외팬들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며 유노윤호 도서관 마련에 써달라는 뜻을 밝혔다.
광산구는 소촌아트팩토리 부지에 컨테이너 2개 동 72㎡ 규모로 작은도서관을 세웠다.
현재 내·외관 조성을 마치고 도서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8년 4월을 공식 개관일로 잡았다.
유노윤호 팬클럽의 책 기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도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민 최승용(38)씨는 "유노윤호도 좋은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팬도 역시 스타와 닮아가나 보다"며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개관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유노윤호 작은도서관을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중예술인으로 기념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을 존중하고, 공업단지에 예술의 꽃을 입혀가는 소촌아트팩토리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독서 및 작문, 시 낭송, 영화 감상 및 토론 등을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의 큰 줄기로 정하고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유노윤호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역과 나누는 해외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유노윤호를 기념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주는 작은도서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