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40대 남성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4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74)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척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있는 B 씨를 발견됐다.
A 씨는 집 안 창고에 숨어있다가 붙잡혔으며, 경찰에 검거되기 7~8시간 전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라고 해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10여년 전부터 우울증 등을 앓으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