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후 아르바이트를 찾는 10대 알바 이력서가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주로 찾는 희망알바는 '외식∙음료' 알바로, 알바를 찾는 10대의 약 70%가 외식∙음료 알바를 구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23일 수능 직후 일주일간 10대 구직자의 신규 아르바이트 이력서 등록 추이를 분석한 결과, 23일 수능 당일 새롭게 등록된 신규 이력서가 1,027건으로 올 들어 연간 일 평균 등록수를 2.3배로 훌쩍 앞질렀다.
이후 29일까지 일주일간 등록된 10대의 신규 알바이력서 수는 총 15,234건으로 일 평균 2,176건의 이력서가 새롭게 등록됐다. 이는 수능 직전 연간 일 평균의 4.9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에 따라 알바몬 신규 이력서 중 10대 이력서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2017년 1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일 평균 신규 이력서 3,978건 중 10대 이력서 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능 후 일주일간 신규 이력서수 중 10대 비중은 37.8%로 26%P 이상 크게 증가했다. 20~50대 이상에 이르는 기타 연령층의 신규 이력서가 연 평균 수준을 기록하는 동안, 10대 이력서만 5배에 가까운 증가를 보인 결과다.
한편 10대 알바 구직자가 가장 구직을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는 ▲외식∙음료 아르바이트로 나타났다.
11월 30일 현재 알바몬 공개 이력서 173,974건의 희망 알바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 구직자의 희망 알바 1위는 ▲외식∙음료로 공개 이력서의 무려 69.7%(복수선택 결과)가 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서비스 알바(41.1%)가 차지했으며, ▲유통∙판매(33.6%), ▲문화∙여가∙생활(22.2%)의 순으로 이어졌다.
20대 알바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알바 역시 ▲외식∙음료였지만, 선호 비중이 50.5%로 10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4위는 ▲유통∙판매(37.3%), ▲서비스(33.1%), ▲문화∙여가∙생활(30.3%)이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다퉜다.
30대는 ▲사무직(36.6%)과 ▲유통∙판매(31.6%)를 선호하고 있었으며, 40대 역시 ▲사무직(29.3%), ▲유통∙판매(29.0%)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알바는 ▲서비스(36.0%)와 ▲유통∙판매(3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