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와 '대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서 서로를 깨알 같이 디스하는 '티격태격 우정'으로 절친임을 인증했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최근 컴백한 가수 비가 나왔다. 무지개 회원 이시언의 친구로 등장한 것이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촬영하며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쉴 틈 없는 '잔공격'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촬영 때문에 약속에 늦은 이시언에게 비가 "제가 너무 일찍 왔습니다. 큰 죄를 졌다"고 하자, 이시언은 "그래그래 기다리고 좀 그래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사실상 10시간을 기다렸다"며 "(이시언이) 야, 기다려! 너도 기다릴 줄 알아야지. 네가 언제까지 비냐며…"라고 폭로했다.
이시언은 "원래 약간 인기 없는 사람이 바쁘다. 우리 무지개 회원들이 엄청 바쁘지 않나"라며 "근데 그 위에 계신 분들은 안 바쁘다"고 거들었다.
이시언은 최근 득녀한 비에게 선물을 줬다. 바로 술이었다. 그는 "니가 이 편지를 볼 때쯤 나는 할리우드에 있겠지 놀러오렴 아빠엄마 말 잘 듣고 술 맛있게 먹어 -시언삼촌"이라는 편지와 함께 비에게 20년 뒤에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이후, 이시언은 "언제 레인(비) 머리에 이런 걸 씌워봐"라며 술을 포장했던 산타 모자 모양을 비에게 쓰라고 재촉했다. 비는 "내 주위에 너처럼 날 막 다루는 사람이 너밖에 없다"면서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시언은 "못 보면 2주에 한 번 정도는 본다"며 "지훈이가 사실 스타인데 벽 같은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친해진 것 같다. 지훈이가 제 과다"라고 말했다.
비는 "걔가 그래요? 제가 자기 과라고? 미안하지만 이시언 씨와 같은 과는 아니다. 전공이 다르다"고 농담한 후 이내 "같은 과다. 말이 잘 통한다"고 친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언과 비는 서로의 패션과 개그 스타일이 구식이라며 티격태격했다. 비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시언의 친구들이 훨씬 재밌었다고 했고, 이시언은 비가 보여준 3줄 금목걸이를 보고 경악했다.
콘서트를 위해 말레이시아 출국을 앞둔 상태에서 짐도 못 싸고 이시언을 기다렸다는 비는 '아내사랑' 면모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짐은 와이프가 싸 놓겠지 하는 이시언의 말에 "어디 감히 임마, 내가 사야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해야지"라고 말했다.
비는 배우 김태희와 올해 1월 19일 결혼해 지난달 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