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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반갑다" 스키장·겨울 축제에 시민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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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아 반갑다" 스키장·겨울 축제에 시민 '북적'

    강원은 이미 설국(雪國)… 국내외 관광객 인파 몰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은빛질주가 이어졌다. (사진=송영훈 기자)

     

    12월 첫 주말인 2일, 전국의 주요 스키장과 겨울축제행사장 등에는 겨울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강원도 엘리시안 스키장을 찾은 시민들은 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 위에서 겨울 스포츠의 재미를 만끽했다.

    이미 하얀 눈발로 가득한 스키장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탄 시민들의 은빛질주가 이어졌다. 슬로프를 내려오다 넘어져도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사진=송영훈 기자)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을 찾은 김지환(27) 씨는 "1년 만에 다시 찾은 스키장을 친구들과 함께 오니 더욱 즐겁다"며 "그동안 바빠 자주 보지 못해 이번엔 시간을 내 함께 스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얼굴보다 한참 큰 고글을 쓴 아이들도 아직은 겨울스포츠가 서툰지 눈밭에 뒹굴며 시간을 보냈다. 두 자녀와 함께 스키장을 찾은 박은진(37) 씨도 "아이가 스키를 탈 줄 몰라 강습을 신청하고서 왔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고싶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이날 스키장에는 하얀 눈발을 가르는 외국인 단체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여행가이드와 함께 스키장을 찾은 이들은 강습 내내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키장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들이 스키장을 많이 찾아 외국관광객 안내소도 따로 설치해 맞이하고 있다"며 "국내 단체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중급코스를 포함해 스키장의 80%가 개장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파가 몰린 강원도 스키장은 물론 경기도 일대 스키장도 지난달 30일 일제히 개장했다. 이미 지난주 각 스키장마다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이달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다양한 겨울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려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날 강원도 양양군 물치항에서는 '제9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열렸다.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여행객과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방어로 유명한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도 이날 '제17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려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어 맨손 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최대 얼음조각광장 조성을 위해 국내외 빙등기술자들이 동원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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