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핵무력 완성 선언의 계기가 된 '화성 15형 미사일'의 발사대 타이어, 즉 "9축 자행발사대차의 대형다이야"를 생산한 '압록강타이어공장'을 방문했다. 북한은 화성 15형 발사에 따른 국가 핵무력 완성을 '11월 대사변'으로 표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당에서 중시하는 타이어 생산 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압록강타이어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타이어들과 새로 개발한 탄도로켓 자행발사대차(이동식 발사차량)의 대형 타이어들을 보시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11월 대사변' 준비를 정력적으로 지도하시던 지난 9월 압록강타이어공장에 우리 식 9축 자행발사대차의 대형 타이어를 무조건 개발 생산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이 언급한 '11월 대사변'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미 9월부터 화성 15형의 시험 발사를 위해 타이어 개발·생산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정은은 "(공장 노동자들이) 당의 결심은 곧 과학이며 승리라는 것을 힘있게 확증하였으며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휘해나갈 때 이 세상 점령 못 할 요새가 없고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천으로 증명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이날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홍영칠·조용원·유진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다.
북한은 지난 29일 화성 15형을 시험 발사한 뒤 노동신문 등을 통해 '9축 자행발사대차'를 새로 개발·완성했다면서 차축이 기존 '화성-14'형의 8축에서 9축으로 늘어난 이동식 발사차량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