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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낚싯배에 실종자 없어…주변 해역 야간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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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양된 낚싯배에 실종자 없어…주변 해역 야간수색(종합)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싯배를 해경·해군·소방당국으로 구성된 구조단이 실종된 승선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사고가 난 낚시어선인 선창1호(9.77t)가 인양됐지만 실종자 2명은 인양된 선박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 43분경 선창1호 선체 인양을 완료하고 선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사고자는 더 이상 선체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낚시어선 전복사고로 탑승인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으며, 7명은 구조됐다.

    이어 "해군과 관련기관 등을 동원해 야간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전문제를 고려해 민간어선 등 소형선박 동원을 지양하고 항공기 및 조명탄을 이용해 8개 섹터를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조당국은 실종된 선창1호 선장 오모(70) 씨와 승객 이모(57) 씨가 조류에 밀려 멀리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구역을 넓혀가고 있다.

    야간수색에는 해경과 군의 항공기 3대와 함정 20척, 관공선 1척이 투입됐다.

    당국은 총 150발의 조명탄을 수색구역에 투하해 실종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인천해경은 4일 날이 밝는 대로 '표류예측 시스템'에 의한 사고해역 중심으로 구조대를 투입해서 계속 수중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창1호와 급유선인 명진15호(336t)는 사고 당시인 오전 6시 9분쯤 비슷한 방향인 남서쪽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진15호는 사고가 나기 1시간 30분 전인 새벽 4시 30분에 인천 월미도와 남항 사이에 있는 지에스돌핀 부두에서 평택항으로 가던 중이었고, 선창1호는 불과 9분 전인 오전 6시에 영흥도 진두항을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선창1호는 4일 오전 5시쯤 중구 북성동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바지선에 실려 입항할 예정이다.

    앞서, 명진15호는 3일 오후 2시 20분쯤 인천 연안부두 인근의 북항 관공선 부두에 입항했다.

    인천해경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명진15호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초 신고는 명진15호 선장과 선창1호 승객 심모씨가 거의 비슷한 시간인 오전 6시 9분에 각각 119와 112에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준현 인천해경서장은 “6시 5분에 인천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선박끼리 충돌해서 물에 빠진 2명을 구조했다’는 교신을 무선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식으로 통합신고처리 시스템에 의해서 정식 신고된 것은 6시 9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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