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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댓글공작' 김태효 내일 소환…김관진 석방사태 반전 계기되나

법조

    '軍 댓글공작' 김태효 내일 소환…김관진 석방사태 반전 계기되나

    김 전 청와대 비서관 내일 오전 10시30분 검찰 소환

    지난 10월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사이버사령부 인력 확대 관련 청와대 문건을 공개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된다.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64)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석방으로 주춤했던 군 사이버사 댓글공작 수사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4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다음날 오전 10시30분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당시 이명박(76)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교수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MB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에 들어와 정권 말기까지 국방 분야의 실세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김 전 비서관의 성균관대 교수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음날 김 전 비서관이 소환된다면 MB정부 청와대 관계자 가운데 군 댓글공작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군 사이버사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김관진 전 장관과 임관빈 전 실장은 구속적부심이 법원에서 인용돼 지난달 22일과 24일 각각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당시 검찰은 "구속 이후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고, 추가 수사가 예정돼 있음에도 혐의에 대해 다툼이 있다는 취지로 석방한 법원의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날 김 전 비서관 소환으로 향후 군 사이버사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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