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개된 영화 '1987' 메인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1987'의 메인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1987' 측은 2종류의 메인포스터를 4일 오전 공개했다. '1987'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해 사망한 스물 두 살 대학생 박종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됐을 당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두 포스터 모두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여섯 배우들의 얼굴과 화면 1/3을 차지하는 '1987'이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모두가 뜨거웠던 그해",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다"라는 카피도 담겨 있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87년 민주화항쟁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군중이 배경으로 드러나 있다. 두 번째 포스터에서 여섯 배우는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김윤석은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 처장을, 하정우는 이에 맞서 시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 검사 역을 맡았다.
사건의 진실을 담은 비밀 서신을 전하는 교도관 한병용 역에는 유해진이, 87학번 대학 새내기 연희 역에는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박희순과 이희준은 각각 사건 축소 기도에 동원되는 대공형사 조반장 역과 진실을 파헤치려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역을 연기한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 장준환 감독의 신작 '1987'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4일 공개된 영화 '1987' 메인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