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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北 계속된 도발, 美 추가 제재 요구 싸잡아 비판



아시아/호주

    왕이 北 계속된 도발, 美 추가 제재 요구 싸잡아 비판

    • 2017-12-04 19:59

    한미 공군 대규모 합동 훈련 펼치자 中공군 대응 훈련 나서기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4일 "각국이 중국의 호소에 응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북한을 싸잡아 비판했다.

    왕 부장은 이날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과 몽골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가 2개월간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 있다가 다시 긴장 추세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중국은 각종 의견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규정과 정신을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우선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해왔고 안보리 결의 내용도 전면적이고 엄격히 집행해왔다"며 북한의 잇따른 핵개발을 비판했다.

    또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이나 안보리 결의 밖의 조치는 국제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안보리 구성원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며 안보리 결의의 순조로운 이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한편 한미 양국 공군이 이날 대규모 합동 공중훈련을 개시하자 중국 정부가 이를 지적하고 대응 훈련에 돌입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이날 공군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자국 정찰기가 최근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장거리 정찰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선 대변인은 "여태까지 중국 공군이 비행한 적 없는 구역에서 훈련을 벌였다"며 "공군의 전쟁 준비 태세와 전투 능력 향상, 국가 전략 이익 수호를 위해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군 대변인이 정찰기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날 한미 양국 공군이 최첨단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대규모로 동원해 펼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합동 공중훈련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미 공군은 F-22 '랩터' 6대를 포함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 230여대를 이날 훈련에 투입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직접 거론하며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민감하며 유관 각국이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상호 자극을 피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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