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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초단체장 승부 바로미터'…해운대 구청장 자리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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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초단체장 승부 바로미터'…해운대 구청장 자리 '혈전'

    [부산CBS 지방선거 기획 ②] 해운대구청장 선거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여야가 '지방정권 탈환과 수성'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지난 5월 10년만에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부산CBS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시장 선거전을 시작으로 격전지로 꼽히는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전을 5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지방정권 탈환 vs 수성"…여야, 부산시장 선거 각축전 돌입
    ② '부산 기초단체장 승부 바로미터'…해운대 구청장 자리 '혈전'


    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는 인구 40만명이 거주하는 부산 최대 도시인데다,보수성향의 중산층과 진보성향의 젊은층이 거주하는 도시여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리고 있다.

    그 때문에 지난 2년 사이 한국당 성향의 보수와 민주당 성향의 진보의 표심이 선거 때마다 출렁거리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한국당이 해운대 갑과 을 두 곳에서 승리했으나 올해 5.9 대선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둔 곳이다.

    문 대통령의 승리는 산술적으로는 2년 사이에 여야가 1승 1패씩 나눠 가진 것으로 볼수 있으나 20여년만에 진보쪽이 승리한 것이어서 표심이 여당으로 바뀐 것을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청장 선거는 자유한국당이 다시 옛 표심을 회복하고 승리하느냐와 대선의 여세를 몰아 민주당이 2차례 연속 승리하면서 '안착'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표심 회복과 2회 연속 승리에 집중하면서 여야 양측 모두 해볼만한 지역으로 꼽고 있어 최대격전지로 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는 부산대학교 홍순헌 교수가 유일한 주자로 오래전부터 '깃발'을 꽂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홍 교수는 민주당에서 다른 주자가 나서지 않는 한 '단수공천'유력주자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청장 경선 주자로 나선 부산대학교 홍순헌 교수(사진=자료사진)

     

    홍 교수는 50대의 참신함과 도시행정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해운대다운 해운대'를 기치로 출사표를 던졌다.

    홍 교수는 "교통문제 해소방안과 도시재생,그리고 지역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하고,관광인프라 확충과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위한 계획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해운대를 중심으로 도시전반의 과거와 현재, 미래설계를 위한 아젠다인 '동부산의 미래계획 2040'를 설정,도시를 새롭게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백선기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뛰어 들었고,부산시의회 초선인 강무길,최준식 의원이 공천경쟁에 가세하면서 내부경쟁이 치열하다.

    백 청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당내 공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시의원 3선과 구청장 4년 등 경륜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해 '행복도시 해운대'를 기치로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이 함께 어울려 잘 살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71세로 자유한국당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주자 가운데 고령에 속해 세대교체 바람에 맞물릴 경우 거취가 주목된다.

    백 청장에 도전장을 낸 강무길 시의원은 50대의 젊음과 시,구의원 등을 지내며 쌓은 경륜과 세대교체를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 해운대구청장 경선에 나선 강무길 부산시의원(사진=자료사진)

     

    강 의원은 "해운대에서 53년을 살면서 군복무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해운대를 떠난적이 없는 토박이"라며 "만성적인 해운대교통난 해소와 반송과 반여지역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균형발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중인 배덕광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라는 지적이다.

    해운대구청장 선거에는 또 국민의당 전진영 시의원의 출마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전 의원은 본인 스스로는 출마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당이 결정하면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는 상태다.

    이처럼 해운대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입장이 바뀐 뒤 처음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선거와 정치지형상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리면서 선거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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