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 등 관계자들이 낚싯배 선창1호를 현장감식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인천 영흥도 사고해역 인근 갯벌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 선장 오모(70) 씨의 시신이 사고 이틀만에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7분에 영흥도 선박 충돌 사고해역 인근 갯벌에서 오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지점은 용담리 해수욕장 남단 갯벌로 사고해역에서 남서쪽으로 3㎞정도 떨어진 곳이다.
오 씨의 아들이 현장에 도착해 육안으로 부친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오 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시신은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선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으로 이송 예정이다.
오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낚시어선 승객 이모(57) 씨만 남게 됐다.
이번 낚시어선 충돌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총 14명이 숨지고, 7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현재 사고 지점 인근 해상과 육지를 9개 구역으로 나눠 이 씨에 대한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상에는 함정 67척·항공기 15대·잠수요원 82명이, 육상에는 경찰관 740명과 군인 130명 등 1300여 명이 투입됐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7) 씨와 갑판원 김모(46)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