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4선)은 6일 "한국당의 신인 구원투수가 되어보겠다"며 차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 출마회견에서 자신을 "4선 중진이지만 아직은 젊은 40대의 정치인"이라고 설명하며 "한국당은 미래 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미래도 없다. 그래서 당의 간판이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민주당 경력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 3선 의원과 당 최고위원까지 지냈지만 당내 계파정치에 신물을 느끼고 한국당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당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와보니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지금 한국당의 위기는 지독한 계파 정치의 폐쇄성이 만들어낸 부작용이지, 보수의 실패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특정 계파의 몰아주기식 원내대표로는 한국당의 위기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며 "젊고 혁신적인 원내대표가 당을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주영(5선), 한선교(4선) 의원과 함께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일화는 한국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지며, 7일 오후 단일 후보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