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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중립 후보들…'계파 탈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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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원내대표 중립 후보들…'계파 탈피' 한목소리

    "홍준표 사당화 막아야" 주장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주영, 조경태, 한선교 의원 (사진=자료사진)

     

    오는 12일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른바' 중립지대' 후보들이 6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당이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주영(5선), 조경태·한선교(4선) 의원과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경원(4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친홍(洪)으로 분류되는 김성태(3선) 의원도 참석했다.

    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중립 후보가 단일화 돼 차기 원내대표가 되는게 구당의 일이고 보수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신물 나는 계파 싸움으로 총선에 참패한 당을 다시 살려보고자 몸을 던졌었다"며 "당시 보이지 않는 손들이 철저하게 나를 따돌리고 당원 동지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당대회도 또 계파 싸움으로 막을 내렸는데, 그러더니 정권을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신이 야당에서 정치생활을 했다고 설명하며,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명 저격수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어필했다. 그는 "저 준비된 이주영이 사(私)당화를 막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조경태 의원은 "나는 어느 계파에도 소속되지 않았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우리 함께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당 대표가 비민주적, 반민주적인 패권화된 방향으로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교 의원은 홍준표 대표를 겨냥하며 "당을 이끄는 지도자가 상대 계파를 향해 바퀴벌레나 암덩어리라고 표현하고,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물질이 고름이라고 생각하는데, 고름이라는 표현까지 했다"며 "내가 원내대표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당이 바르게 나가는 길을 모색해야겠다는 결심을 홍 대표가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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