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16강을 확정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여자 핸드볼이 세계선수권 16강을 확정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독일 라히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D조 4차전에서 카메룬은 33-21로 꺾었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세르비아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최소 조 4위를 확정한 한국은 세르비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4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한국은 승점 6점으로 독일(승점 7점), 세르비아(승점 6점)에 이은 조 3위다. 순위에 따라 16강 상대가 결정되는 만큼 세르비아전도 중요하다.
강재원 감독은 한 수 아래 카메룬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투입했다. 16명 중 14명을 기용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중국전에서 쉰 심해인과 류은희 등도 세르비아전을 대비해 몸을 풀었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2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소정이 5골을 넣어 경기 MVP로 선정됐고, 조하랑과 최수민도 5골씩을 보탰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계획대로 16강을 일찍 확정하게 됐다"면서 "남은 세르비아전 결과에 따라 16강전 상대와 전술이 달라지는만큼 이제부터는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16강 상대가 될 C조에서는 러시아가 1위, 덴마크가 2위, 몬테네그로가 3위, 브라질이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