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탈출하려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남편은 가스배관을 타고 1층까지 내려와 목숨을 건졌다.
7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1분쯤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의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주민 A(60·여) 씨가 베란다를 통해 탈출하려다 추락해 숨졌고 연기를 마신 위층 주민 6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27분 만에 진화됐으며, A 씨의 7층 아파트가 모두 타 1억7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 씨의 남편 B(64) 씨는 소방당국에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려 거실로 나와 확인해 보니 작은방에서 사용하는 두 개의 냉장고 뒤에서 불이나고 있어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B 씨도 오른쪽 발목에 열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기에 의한 발화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