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제공)
여전히 육아 부담이 여성들에게 집중되면서 자녀 수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의 고용률과 취업시간이 낮았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5~54세 여성 1450만 2천명 가운데 기혼 여성은 905만 3천명으로 62.4%를 차지했다.
또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509만 4천명으로 기혼 여성의 56.3%에 달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살면서 취업한 여성은 285만 4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0.6%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 57.8%, 2명 55.5%, 3명 이상 49.1%로 자녀수가 많을수록 낮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자녀수가 1명(1.0%p)과 2명(0.9%p)인 경우는 고용률이 증가했지만, 3명 이상(-0.3%p)인 경우는 감소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는데, 특히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우(46.4%)는 다른 연령대 자녀가 있는 경우에 비해 가장 낮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6세이하(1.6%p), 13~17세(0.5%p), 7~12세(0.4%p) 순으로 고용률이 증가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역시 자녀가 어릴 수록 적어서 자녀 연령이 13~17세인 경우는 41.1시간이지만, 6세 이하인 경우는 34.7시간에 불과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6만 6천명(51.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8만 8천명(24.1%) 순으로 많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광·제조업(0.4%p), 건설업(0.3%p),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0.5%p)에서 취업 여성 비중이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0.1%p), 도소매·숙박음식점업(-0.4%p), 전기·운수·통신·금융업(-0.7%p)에서는 하락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