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취업준비생들은 몇 년 동안, 얼마의 비용을 들여 취업을 준비할까. 부모들이 지출하는 자녀의 평균 사교육비는 얼마일까.
신한은행이 금융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1인 가구, 경력단절 여성, 창업 준비,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의 평균적인 모습을 조사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의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1.1년, 취업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생활비와 주거비 제외)은 평균 384만원이었다. 월 평균 29만원을 취업 준비에 지출하는 셈이다.
업종별 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공무원이 633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345만원보다 1.8배 많았다. 업종별 월 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전문직 33만원, 공무원 32만원, 사무직 31만원, 교육직 20만원 등이었다.
취업 준비 비용 마련 방법은 59%가 아르바이트, 58%가 가족과 친지의 지원이었다.(복수응답 가능) 취준생은 부모로부터 월 평균 15만원을 지원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비는 자녀 1인당 월 평균 33만원을 지출하는 가운데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강북의 학령별 사교육비 지출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강남3구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50만원으로 강북의 37만원보다 1.4배 많았다. 이 중 영유아는 강남3구 22만원, 강북 12만원으로 1.8배의 차이가 났다. 고등학생은 강남3구가 월 평균 86만원, 강북 5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은 47%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출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었다. 대출의 21%는 학자금 대출이었고 다음은 주택담보대출 8%, 신용대출 8% 등이었다.
대출을 보유한 사회초년생이 대출을 갚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월 평균 61만원이고, 취업한 뒤 대출잔액을 모두 갚는데 평균 4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초년생의 84%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인 연 평균 695만원을 더 받을 경우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희망률은 1년차가 83%, 2년차 86%, 3년차 82%로 2년차가 가장 높았다.
경력 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30∼40대 여성 직장인의 월 평균 급여는 274만원이었으며 경력 단절 기간이 길어질수록 급여는 낮아졌다.
경력 단절 기간이 6∼12개월 미만일 경우 월 평균 급여는 243만원, 1∼2년 미만은 210만원이었으나 5∼7년 미만은 143만원, 7∼10년 미만은 148만원이었다.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지난해 586만원에서 올해 573만원으로 감소했으며 맞벌이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노후 대비와 자녀 교육 순이었다.
최근 3년 이내 창업한 자영업자의 창업 준비 비용은 평균 8148만원이었고, 80%가 1년 미만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의 26%는 노후 대비 저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노후 대비 정기적으로 저축을 한다는 직장인은 47%였고 월 평균 저축액은 26만원으로 월 평균 근로소득 285만원의 9%에 불과했다.
40대 이상의 경우 은퇴 뒤 노후 생활에 필요한 최저 생활비로 월 평균 192만원이 필요하다고 봤으나 은퇴한 가구의 실제 지출 금액은 224만원으로 32만원의 차이가 났다.
미혼의 31%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이며 혼자 살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평균 3143만원이었다. 초기 독립에 쓰인 비용 중 90%는 주택 마련 목적이었고 가족 친지의 지원(49%)과 금융상품 등 보유자산(35%), 금융기관 대출(13%)로 자금을 충당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나이스알앤씨(주)를 통해 전국의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한 결과이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0.6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