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7일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자율차, 드론, 무인선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를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현재 국내의 낮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열위를 극복하고 급부상하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R&D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무인화와 이동성이라는 특성이 결합된 육‧해‧공 무인이동체가 공통적으로 갖춰야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공통핵심기능기술은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이다.
이를 통해 자율차‧드론 등 기존의 무인이동체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공급하고, 육‧해‧공 무인이동체 간 통합적 접근으로 유사‧중복 개발의 사전 방지 및 단기간 내 기술격차 축소 등 R&D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공통핵심기능기술과 무인이동체 활용 용도에 따른 특화기술을 결합해 향후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자율차-드론 간 분리‧합체가 가능한 무인이동체, 무인선박과 무인잠수정 간 상호 협력이 가능한 무인이동체 등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신개념 플랫폼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과 5대 용도별 플랫폼이 무인이동체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실물 기반 시험장치에 가상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기술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실제 공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검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을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120억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지원 확대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10년, 5천500억원)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30년 기술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시장점유율 10%, 신규 일자리 9만2천명, 수출액 160억 달러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