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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 '철저한 성과주의·인재 전지배치' 원칙 따랐다

SK그룹 인사 '철저한 성과주의·인재 전지배치' 원칙 따랐다

'딥체인지' 163명 승진… 사장단 소폭 변화, 수펙스협의회 위원장 자리바꿈

 

SK그룹이 7일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에도 성과주의와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원칙을 따랐다. 이를 통해 그룹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하게 성과와 연계해 이뤄졌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세대 교체 인사가 단행됐기 때문이다. 당시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이 50대 젊은 인물로 교체됐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은 승진 보임됐다. 조 사장은 SK주식회사의 CFO로서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장용호 SK주식회사 PM2부문장이 승진 보임됐다.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2년 전 OCI머티리얼즈(現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한 그는,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향후 SK머티리얼즈의 Value-up 및 성장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 사장은 인터넷, 플랫폼 Biz. 관련 업무 수행 경험과 SK텔링크/SK플래닛 대표로서의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MNO Biz. 혁신을 주도할 중책을 맡았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됐다.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옥 사장은 C&C의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가속화, 안재현 사장은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혁신 강화의 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장단 인사와 더불어,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경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現 Global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現 Communication위원장), Global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現 ICT위원장), Communication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現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각각 보임했다.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되, 위원장 이동으로 각 위원회의 변화를 주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163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들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이 확인됐따.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임원들도 발탁 보임됐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젊어졌고, 그 중 30%가 70년대 출생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 체인지(Deep Change) 가속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임원도 4명이 탄생했다.

최연소 임원은 SK텔레콤 이종민(39) 미디어 인프라 랩 부문장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의 자체 개발 및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펙스추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해외 여성 임원의 선정도 눈에 띈다.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리엔춘(蔡连春·44) Global사업개발2팀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SK종합화학의 우한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면서 성과를 낸 중국 현지 최고 사업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성장을 강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SK로의 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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