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쓰레기 적환장이 없던 광진구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광진구 광장동 318-6번지 일대 체육시설부지 지하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 1∼2층에 연면적 8천937㎡ 규모로 짓는다. 생활 쓰레기 압축과 대형가구류 파쇄 시설 등이 들어간다. 상부는 체육공원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그간 광진구는 쓰레기 적환장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로, 성동구 적환장을 이용하고 있었다"며 "자체 폐기물 처리시설을 마련하면 광진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중 공사를 시작해 2019년 말 광진구 폐기물처리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강남구 삼성동에는 299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삼성동 140-32번지 외 2개 필지(1천578㎡)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다음 절차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 이곳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강남구의 건축허가를 받아 역세권 청년주택과 청년 커뮤니티 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릉역 청년주택은 지하 5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진다. 총 299세대 중 민간임대 217세대, 공공임대는 82세대로 계획됐다.
강남구 역삼동 758번지 일대에선 높이 65m 이하(20층 이하)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이곳은 단독, 다가구·다세대, 연립주택, 소규모 아파트가 혼재돼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영등포구 여의도 IFC빌딩의 지하보도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파크원까지 확장된다. 지하보도 길이가 363m에서 581m로 늘어난다.
금천구 독산2 정비구역은 재개발 지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대안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선 동(洞) 단위 발전 계획까지 포함한 '2030 서울시 생활권계획'이 확정됐다.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의 후속 계획이다.
서울플랜이 서울을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나눈 광역 계획이라면 생활권계획은 동네 단위의 생활 밀착형 계획이다.
서울 전역을 5개 권역·116개 지역으로 나눠 맞춤형 도시계획을 세운다. 5개 권역은 동남권(잠실·강남 일대), 동북권(창동·상계·청량리·왕십리), 서남권(영등포·여의도·가산·마곡), 서북권(상악·수색), 도심권이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생활권계획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