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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천재' 호날두, 끝나지 않은 '신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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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하는 천재' 호날두, 끝나지 않은 '신의 전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2017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으로 최대 라이벌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횟수를 같이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당당히 호명됐다. 호날두는 시상대에 오르며 환한 웃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유는 분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그 누구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11골로 호날두의 뒤를 이었다.

    호날두는 메시를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사상 첫 5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하다는 꼬리표도 지난해에는 따라붙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치른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를 수 있던 것도 이 득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강력한 'MSN'을 보유한 바르셀로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팀에서 가장 많은 25골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의 장점은 끝없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데뷔한 호날두는 왜소한 체격으로 몸싸움이 밀린다는 평가를 꾸준한 훈련으로 커버했다. 그리고 현란한 드리블에 이어 벌크업으로 건장한 체격까지 갖추게 된 호날두는 무회전 슈팅까지 장착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메시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리며 호날두보다 한발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를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다시 따라잡았다. 2013~2014년에 발롱도르를 연속 수상한 뒤 지난해와 올해 또다시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면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력하는 천재 호날두. 신들의 전쟁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출발선에 선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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