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국건설은행과 손잡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한 곳씩 '먼지 먹는 숲'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건설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중국건설은행은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 1천대 은행 중 2위를 차지한 글로벌 은행이다. 2004년 서울지점을 열었다.
'먼지 먹는 숲'은 국내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되는 숲을 조성하고 싶다는 중국건설은행 제안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숲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중국건설은행이 지원한다.
올해는 강동구 고덕동 동자근린공원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네이처 지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3만 9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ha(100mX100m)의 숲은 연간 총 168kg에 달하는 부유먼지를 소멸시키고,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