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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바른정당과 통합해야…전 당원 투표하자"

광주

    장진영 "바른정당과 통합해야…전 당원 투표하자"

    • 2017-12-12 10:09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12월 11일 월요일

     

     [다음은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 인터뷰 전문]

    ◇이남재> 지난 주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호남 방문을 하면서 통합론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통합 찬반 갈등이 더욱 절정에 치닫고 있는데요, 여기에 DJ 비자금 의혹 제보 문제까지 터지면서 당내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 찬반 의원들 각각의 입장은 어떤지 먼저 통합 찬성파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과 연결해 이야기 해봅니다. 최고위원님 나와계시죠?

    ◆장진영> 네 안녕하십니까.

    ◇이남재> 오늘 전북에서 최고위원회 회의가 있었죠?

    ◆장진영> 네 전주 다녀왔습니다.

    ◇이남재> 오늘 최고위원회 많은 분들이 참석을 안 하셨다는데 어떻게 된 거죠?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

     

    ◆장진영>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는데요, 회의장은 꽉 찼습니다. 어제 전북 현역 의원들이 다 참석하신 건 아니지만 어쨌든 회의장은 찼습니다.

    ◇이남재> 지난 주말 안철수 대표가 어렵게 호남도 다녀가시고 어제 토론회가 있었죠? 전체적으로 광주, 전남, 전북 일정 평가를 하신다면요?

    ◆장진영> 지난주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박지원 전 대표께선 불상사가 우려되니 호남 방문을 조금 미뤘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내셨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민심을 듣는 게 중요하다 라고 해서 강행을 한 건데요, 처음에 우려한 정도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고 다만 박지원 대표에게 안철수 지지하시는 당원이 아주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 이게 좀 흠이라면 흠일 수 있겠고 나머지 행사들은 대체로 통합에 대해 찬반 의견들이 나오고 그런 모습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남재> 장진영 의원님이 직접 광주를 오시진 않으셨군요. 광주에도 통합 찬성하는 분들도 있었구나 이런 느낌을 받으셨다고...

    ◆장진영> 우리 광주도 전남의 현역의원들께선 굉장히 민심이 통합에 반대하는 민심이 대다수라고 하시는데 그런 분위기가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현장에선 그 정도는 아니었고 실제로 우리 당원들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의 당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찬성이 49%, 반대가 42% 인데 이 당원 조사는 응답률이 20%입니다.

    ◇이남재> 상당히 높은 거네요.

    ◆장진영>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조사인데요, 그러니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길 호남은 절대 다수가 반대다,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거죠. 수도권은 찬성이 70%, 반대는 23%입니다. 그러니깐 호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통합쪽이 반대쪽 보다 많다. 다만, 호남이 그 격차가 좀 적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남재> 네, 장진영 최고위원께 직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해야 합니까?

    ◆장진영> 일단은 우리가 다당제의 문을 국민의당이 열긴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다당제가, 제3의 당이 살아남은 적이 없잖습니까? 국민의당도 그냥 이렇게 가다 보면 그 운명에 처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실제로 양당이 양당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도 굉장히 강하고 흡입력도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미약한 다당제 기반에서 두 당이 모두 살아남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보면, 이 다당제가 우리 정치에 발전이다 라는 명제 하에서는 다당제 존속을 위해서는 이 당이 합칠 필요가 있다. 다만, 당을 합치는 게 이념이나 가치관을 떠나서 그냥 마구잡이로 모일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념적으로 그리고 가치관 적으로 비슷하냐 이게 중요한 건데 바른정당을 적폐 세력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는 게, 이분들 때문에 탄핵이 된 것 아닙니까?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이고, 벌판에서 뭔가를 해보겠다고 남아 있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을 적폐로 몰면 적폐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래서 이 분들은 우리가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분들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국민의당 입장에선 국민의당의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남, 수도권 부분이 취약하거든요? 이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거고요, 세대적으로도 중진의원들이 강한 반면, 허리부분인 장년층도 보강할 수 있고 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합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남재> 의원님들 중에 노골적으로 나는 찬성이다, 이렇게 말하는 분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장진영> 우리 당이 호남 기반 정당 아닙니까? 지역구 의원들이 23분씩 되고요. 그런데 호남쪽 여론이 통합에 일단 반대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 지도부가 통합을 설득력 있게 가져가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는 왜 이렇게 끌려가고 명분을 갖지 못하고 가느냐 이것에 대한 반발이 크다고 봅니다. 호남민심이.

    ◇이남재> 이렇게도 묻습니다. 통합을 바른정당도 원하느냐? 이렇게도 묻거든요?

    ◆장진영> 그렇습니다.

    ◇이남재> 너무 안철수 대표만 유승민 대표에게 구걸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어서 리더십에 상처가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장진영> 그렇죠. 자존심 상하신 거예요. 원내교섭단체 지위도 잃어버린 정당한테 뭐가 아쉬워서 매달리냐, 이런 비판이신데 저는 그 비판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건 저쪽이 훨씬 아쉽습니다. 지금 언론의 조명도 못 받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협상을 우리가 좀 더 쥐고 가야 한다. 이런 점에 대해선 100% 동감하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저도 외치고 있습니다.

    ◇이남재> 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전개 될 것 같습니까?

    ◆장진영> 통합 반대하는 분들이 그동안에 통합 찬성 쪽에서 전당원투표제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 아주 극구 반대를 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대표가 새로운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저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원한테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하냐 묻는 것 좋고요. 지금 재신임의 핵심은 통합 아닙니까? 그래서 통합요구와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 이걸 전 당원에게 물어보는 거 저는 아주 찬성합니다. 저도 오늘 SNS에 그렇게 하자. 라고 제안을 한 바가 있습니다.

    ◇이남재> 네, 다음에 더 길게 한 번 모시기로 하고요.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쳐야겠습니다.

    ◆장진영> 네 감사합니다.

    ◇이남재> 지금까지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과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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