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20대 여성 관심 키워드 그래프(사진=유한킴벌리 제공)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취업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과 다이어트였다.
유한킴벌리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페에 신규 발생한 데이터 27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많이 언급된 취업 관련 키워드는 5만 1000여건으로 시험(8822), 공부하다(8720), 스트레스(4675), 영어(4092), 인턴(2448) 등으로 나타났다.
치열해진 취업 경쟁에서 취업시험과 면접, 공시 준비와 스터디에 대한 고민이 많으며 이것이 스트레스, 힘들다의 키워드와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 다이어트와 관련해서는 운동(4471), 피부(4335), 다이어트(3831) 닭가슴살(2908) 필라테스(1459)가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유한킴벌리는 특히 '생리'가 3위로 나타나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월경에 대해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리와 관련해서는 짜증(7301), 생리통(943), 첫날(837)이 함께 언급됐으며, 임신(872), 피임(850)도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한편 화장과 소비에 있어서는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인증을 하고 의견을 수렴해 선택하는 허·불허 트렌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키워드 분석결과 허·불허(1969), 조언(1189), 골라주라(1023)로 분석돼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나 나에게 어울리는 화장법 등에 대해 온라인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선택에 반영하는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요 고객인 20대 여성의 일상과 고민, 가치관에 대해 귀 기울이고 소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면서 "여성들의 셀프 생리 건강체크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통채널을 이달 말쯤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