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비 18억 5760만 원의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교복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광명시의회를 통과해 최종 확정된 교복지원 예산은 중학교 신입생 3055명의 9억1650만 원, 고등학교 신입생 3137명의 9억4110만 원 등 모두 6192명에 대한 18억5760만 원이다.
또한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비 67억3728만 원의 예산도 시 의회를 최종 통과해 광명시는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 대한 교복구입비와 고등학교 무상급식비를 전액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교복지원과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교복지원비 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중·고교 신입생으로 시내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및 관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며, 지원 금액은 교육부가 정한 학교공동구매 상한가로 1인 30만원 이내가 된다.
다만, 교복 지원은 사회보장제도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므로 광명시는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무상급식 예산 확정이 가능했던 것은 양기대 시장이 시의원들을 설득, 소통하는데 전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여론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3월 빚 없는 도시가 돼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미래세대 투자 차원에서 교복지원과 고교무상급식 등에 투자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실감하는 생활정책을 더욱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확정된 2018년 광명시 교육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110억 525만 원이 증가한 325억2603만 원으로 무상교복과 무상급식비, 혁신교육지구사업비, 교육환경개선과 교육지원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