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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新관광정책’ 발표…‘성과보다 사람 먼저’



여행/레저

    文정부 ‘新관광정책’ 발표…‘성과보다 사람 먼저’

    국무총리 주재하 범부처 회의체 신설…4대 전략 8대 핵심 과제 선정

    중국의 한한령 이후 위기를 겪었던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가 ‘새 관광정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관광산업은 여러 분야가 융합된 서비스산업이라 유관부처 간 정책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국무총리 주재 관광관련 범부처 회의체를 신설해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관부처의 정책을 종합한 첫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새 정부 관광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관광진흥기본계획을 포함해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 지침 등 총 3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 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

    정부는 새 관광정책 방향으로 ‘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관광객 숫자 성장이나 산업 규모 확장, 매출 신장 등 양적·경제적 중심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민, 지역주민, 방한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콘텐츠와 편의’를 제공하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4대 추진 전략과 8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전략 1. 여행이 있는 일상

     

    우선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단편적으로 시행되던 연령대별 지원 정책을 전 생애주기로 확대한다. 특히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를 도입해 2018년 한시적으로 지원해본다. 이는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여행 경비를 적립하면 국가가 추가 지원해주는 것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여행학교’ 도입을 검토한다. 평생교육기관이나 지역문화센터와 연계해 여행과 평생교육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편리한 국내 여행을 위해 관광지 할인이 포함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하고, 생애주기별·계층별로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애인·임산부·고령층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 관광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가족 휴가 활성화를 위해 ‘국민 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검토와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전략 2. 관광으로 크는 지역

     

    정부는 두 번째 전략으로 지역관광 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관광두레, 관광형 마을기업, 농촌·생태관광 주민협의체를 활성화하고, 한국형 디엠오(DMO)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디엠오(DMO)란, 여러 부처·민간 기관·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마케팅·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관광 마케팅 기관이다.

    또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지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무장지대(DMZ), 전통문화, 생태자원, 산림자원 등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창덕궁 인정전, 파주장릉 등 미공개 유적지 등을 특별 개방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를 새로운 명소로 발굴한다.

    아울러 지역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공유민박업을 도입하겠다는 방향도 세웠다. 하지만 규제 프리존법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법안이 계류 중인 상황이라 조율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관광객이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계하고 짐보관·이동 서비스를 확대하여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 전략 3. 세계가 찾고 싶은 한국

     

    중국에만 의존하던 외국인 관광에 대한 체질 개선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주요국을 방한객 규모 등에 근거하여 주력·도약·신흥·고부가시장으로 구분하고, 맞춤형 마케팅 등 새로운 시장 관리전략을 마련한다.

    인니·베트남·대만·홍콩은 '도약시장', 인도 등은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이 시장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이들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그동안 문제가 된 저가·저질 위주의 양적 상품을 넘어 중국 단체상품 고부가화, 전담여행사 관리강화 등 질적 성장을 유도한다. 전담여행사 갱신주기는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또 고급(럭셔리) 관광을 새롭게 육성해 한국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러시아·중동 등 핵심 고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한류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도 확대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 지정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을 고도화한다.

    이밖에 성형 외 다양한 분야의 의료관광 진료 과목을 확대해 건강·치유 중심의 웰니스관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유치지역을 중국·중동·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 전략 4. 혁신으로 도약하는 산업

    네 번째 전략으로 관광콘텐츠·플랫폼 기업 등 사업유형별 맞춤형 지원, 표준계약서 제정 등 공정환경 조성을 비롯한 관광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관광벤처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광공사 서울사옥을 관광 산·관·학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승합차 중개 서비스 활성화, 지역관광 규제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관광사업체 분류체계를 개편하고, 개발·진흥·사업관리 등이 혼재되어 있는 관광 법제도를 정비하겠다고도 했다.

    ◇ 평창, 겨울 스포츠 관광 메카로 만들 것

    또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도 홍보 강화, 수용태세 개선, 체험프로그램 운영, 올림픽 유산 활용의 방향으로 관광올림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에 ‘평창 여행의 달’을 운영하고, 겨울스포츠관광을 테마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실시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국, 교통 편의를 높이고, 1330 올림픽 특별콜센터 설치 등을 통해 관광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축제, 공연, 전통문화, 한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날마다 체험할 거리가 있는 올림픽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여러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경기장 시설, 개최도시 명성 등 유·무형의 올림픽유산을 활용, 평창을 동계스포츠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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