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사진=자료사진)
샤이니 종현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된 전세계 팬들의 애도물결이 SNS에서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19일 SNS에서 '#종현_끝까지기억할게', '#종현아_사랑해', '#RestInPeaceJonghyun'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팬들 뿐만 아니라 평소 종현의 노래에 위로받은 다른 아이돌 그룹 팬들이나 일반인들도 글을 올려 종현의 죽음을 애도했다.
종현의 노래로 치유받았다는 한 팬(@DAY586*****)은 '#종현아_사랑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내게 있어 가장 위로가 되어준 사람이었다. 아이돌로서 좋아했다기보다 그냥 김종현이 좋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몇천번할 때 나를 말려준 것은 그의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그는 지금 나와 같은 땅을 밟고, 같은 하늘을 보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 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종현아. 부디 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그곳에서는 행복해야 해"라면서 "많이 힘들었을 너에게, 위로가 가장 필요했을 너에게 위로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힘들었던 너를 위로해주지 못한 팬이지만 우리를 위로해준 너를 잊지 못할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종현을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종현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또 다른 아이돌그룹 팬(아이디 @wa******_041403)은 '#종현_끝까지기억할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항상 밝게 빛나던 아티스트가 하늘로 가버렸다. 내가 항상 듣던 노래에 그의 노래도 있었고, 그가 작사·작곡한 노래도 내가 듣던 노래 중 하나였다"면서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다니 가슴 한 켠이 막 시리다. 밝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긴 추모의 글로 종현의 죽음을 슬퍼했다.
해외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어 해시태그를 달아 자국어로 추모의 글을 쓰거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종현의 SNS 계정에 직접 글을 남겼다. 종현의 SNS 계정은 4월 앨범 발매일에 남긴 글들을 마지막으로 멈춰있다.
종현은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가 공개된 지난 4월 24일 "함께한 모든 스태프분들 감사합니다. 공개됐네요. 한번씩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연 선배님 감사해요. 내버려 둘 수 없는 목소리…"라는 글과 함께 타이틀곡 'Lonely' 스트리밍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종현은 "에세이 버전에 곡마다 딸림 글이 있어요. 총 9개고, 제가 썼어요. 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감정들이 담겨 있어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 글들이 어떻게 보여질까 여러 생각들을 하게 돼. 그래도 기대해주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일본 팬(@okr_ka8)은 "오빠, 수고하셨습니다. 오빠 밖에 모르는 힘든 일 많이 있었죠. 지금은 해방됐나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오빠가 떠나도 샤이니는 5명입니다. 앞으로도 응원할 겁니다. 당신의 웃음과 노래에 감사했습니다"라고 종현을 애도했다.
또 다른 해외 팬(@trash_min)은 "당신은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정말 그랬어요. 마침내 당신이 평화롭기를 빕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랐어요. 당신이 그리울 겁니다"라고 종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샤이니 종현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팬들의 조문은 오늘(19일)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