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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퇴거 조치' 의결…고향 함안으로 이주할까?



책/학술

    이외수 '퇴거 조치' 의결…고향 함안으로 이주할까?

    (사진=소설가 이외수 씨 페이스북 캡처)

     

    화천군의회가 21일 본회의를 열어 '이외수 퇴거 조치' 내용을 담은 감성마을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원안 의결했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현재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집필실에 대해서는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 후 집필실을 비우는 것을 포함한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화천군에 주문했다.

    결과보고서가 의결됨에 따라 화천군은 법적 검토를 거친 후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이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이 작가에게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를 보낼 경우 이 작가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내에 집필실을 비워야 한다.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8월 '이외수 폭언' 사건 논란이 발단이 됐다. 막말 논란은 화천군의회가 지난 10월 이씨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할 것으로 요구하면서 확산됐고 지역사회단체가 퇴출요구 서명운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시민단체에 이어 화천군의회는 지난 18일 이씨가 거주해온 화천 감성테마 문학공원 집필실의 5년 치 사용료를 징수하라고 화천군에 요구했다.

    이 작가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화천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곡히 촉구했다. 이 작가는 자신이 그동안 화천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화천 감성마을 입주 후 작품 총 32권을 출간(1972년~2017년)하고, 전국에서 모인 연수생 대상으로 꾸준히 문학연수 진행해 등단 작가 7명을 배출(2005년부터 2016년 까지 400여 명, 2017년 현재 55명 연수 중)시켰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이날 '사람은 동물이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강연을 위해 경남 함양군에 갔다. 함양군은 이 작가의 고향으로 이 작가가 머물 집필실과 거주지를 최근 마련했다.

    화천군의회가 '이외수 퇴거 조치'를 의결함에 따라 이 작가가 고향인 함양으로 이주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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