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진행중인 마산로봇랜드.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에 조성될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가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토목 공정율 37%를 달성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산로봇랜드는 지난 2011년 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울트라건설㈜의 부도로 공사중단의 위기를 겪었지만,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재단은 "현재 1단계 민간사업비 100% 확보와 함께 내년 국비예산 213억 원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면적의 1/3 규모인 마산로봇랜드는 우선 내년 연말까지 민간부문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와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등 공공부문을 준공해 2019년 4월 전면 개장한다는 목표다.
호텔과 콘도 등 2단계 사업은 2019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테마파크에는 제조로봇관, 로봇사피언스관, 로봇팩토리, 로봇판타지아 등 교육체험과 실감형 흥미위주 등의 5개관, 11개 콘텐츠가 문을 연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길이 681m, 높이 34m의 썬더볼트를 도입하는 등 놀이기구 22개가 들어선다. 놀이기구는 내년 8월부터 설치 예정이다.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R&D센터는 로봇랜드와 연계 가능한 국내외 로봇연구소,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분원과 마산대학 등 4곳이 유치를 확정지었다.
재단은 로봇랜드가 조성되면 대규모 로봇 수요공간 창출로 국가 로봇 산업과 지역 기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휴양시설 조성과 인근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로 연 150만 명 가량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가속도가 붙음에 따라 향후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과 함께 로봇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총 면적 125만 9천여㎡에 사업비만 7천억 원이 투입되는 민관합동 개발 방식의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