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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서부 전선 최전방에 들어서는 평화의 종

    여의도순복음교회 평화의 종 건립에 3억 원 쾌척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2일 김포 애기봉에서 남북 평화의 종 착공식과 성탄 축하예배를 드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남북 평화의 종 건립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애기봉은 서부전선 최전방으로, 북한땅이 훤히 내다보이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1954년부터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혀 왔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의 사랑을 전달하자는 의미였지만, 그동안 애기봉 성탄트리는 갈등의 상징이었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성탄트리를 설치하려는 보수교계와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진보교계의 갈등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북녘땅에도 예수의 사랑을 전하자는 의미였지만, 개성에서도 보일만큼 밝은 성탄트리는 의도와 다르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2015년부터는 양측이 합의해 평화기도회를 개최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분쟁의 씨앗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설 남북 평화의 종으로 인해 더 이상 김포 애기봉에서 성탄트리를 둘러싼 갈등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기봉에 조성되는 평화생태공원에 자리하게 될 남북 평화의 종은 높이가 2미터에 달하고, 제작비만 18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가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왔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달 김포시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69억 원을 확보하면서 오는 2019년 말까지 전망대와 안보 전시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북 평화의 종 건립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남북 평화의 종 건립 기금 3억 원을 쾌척하면서 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아놀드 슈어츠만이 제작할 남북 평화의 종은 한국 전쟁 당시 사용했던 탄피와 지난 2014년 철거했던 애기봉 등탑 등을 함께 녹여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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