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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생활경제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KFC, 오늘부터 24개 메뉴 5.9% 인상…"본사, 불합리한 수익구조 개선 필요" 지적도

    (사진=KFC홈페이지 캡처)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를 예정인 가운데 외식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29일부터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100원~800원 인상하나고 밝혔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핫크리스피치킨 및 오리지널치킨 1조각이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가 4,000원에서 4,300원오른다.

    KFC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리긴 했지만, "원자재 물가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24개 품목 평균 5.9% 인상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종합외식 업체 놀부가 운영 중인 '놀부부대찌개'도 최근 부대찌개류 가격을 종전보다 평균 5.3% 올렸다. 놀부부대찌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설렁탕 전문 프랜차이즈 신선설농탕도 지난 4일부터 주요 메뉴의 가격을 1,0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렸다.

    이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은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역시 가맹점주들이 직원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에 앞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필수품목을 비싸게 팔아 유통마진을 챙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사무국장은 "본사가 최저임금이 오르는 만큼 가맹점 수익을 위해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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