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31일 새벽 2시 30분쯤 광주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같은 방에서 자고 있던 5살, 3살 남아와 15개월 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 어머니 정 모(23·여) 씨가 팔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쓰러진 상태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아이들이 자고 있던 방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씨는 화재 원인 등에 대해 묻는 경찰의 질문에 "라면을 끓이다 잠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등 19대와 65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