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김정은,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제안했다"
- 블룸버그 통신 '김정은 신년사, 수개월 만 대화 개시 가능성 시사해'
- WP, 北이 위협받지 않은 한 공격 없다는 점 부각해 보도
- 월스트리트 저널 '올리브 가지 전했다'… 평화 메시지에 방점
- 英가디언, '핵단추 등 미국에 대한 위협에 더 방점 찍어 보도하기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월 2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인문결연구소 소장)
◇ 정관용> 외신에 보도된 우리 모습 살펴보는 밖에서 본 한국 코너입니다. 국제문제평론가, 인문결연구소의 임상훈 소장 어서 오십시오.
◆ 임상훈>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앞서도 계속 다뤘습니다마는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 우리 국내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크게 엇갈린단 말이에요. 주요 외신들은 대화 제의 쪽에 초점을 맞추나요, 아니면 여전히 강경한 위협 쪽에 초점을 맞추나요, 어떻습니까?
◆ 임상훈> 사실상 두 보도 성향이 다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짚어드렸으면 좋겠는데.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느 때보다 남북 간의 대화 필요성 인식한다, 실제 실현의지도 보여줬는데. 다수 외신들은 남쪽을 향해서 유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남유화메시지로 평가한다?
◆ 임상훈> 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제안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요. 블룸버그 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긴장 상태가 이어진 지 수개월 만에 대화 개시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런 평가를 내놨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내 책상 위의 핵단추' 이런 표현 있잖아요. 그것에 대해서는 뭐라고들 하는 거예요?
◆ 임상훈> 그러니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두 가지 메시지가 있었지 않습니까? 하나는 평창올림픽을 축하한다, 만나자. 그리고 또 하나가 말씀하신 핵단추. 여기 둘 중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좀 엇갈리기는 하는데.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뉴욕타임스 그다음에 블룸버그통신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대부분의 유력 언론들, 미국의 언론들. 평화의 메시지 이쪽에 방점을 찍은 그런 보도라고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북한이 위협을 받지 않는 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그 점을 좀 부각을 시켰고요.
◇ 정관용> 핵단추 얘기는 했지만 우리가 위협을 받지 않는 한은 안 한다 이걸 부각했다는 거죠.
◆ 임상훈> 네. 그리고 이제 신문은 아닙니다마는 CNN 뉴스의 경우에 핵단추 발언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무의미하고 반면에 남한을 향한 메시지는 놀라운 것이다, 이렇게 한 호주의 전문가의 평가를 인터뷰 내용으로 해서 실었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미국에 대한 위협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계속해 왔던 연장선에 있는 것이고, 새로운 것이 아니고. 그다음에 새로운 것. 이게 뭐냐? 이걸 대부분 미국 언론이 봤다는 거죠.
◇ 정관용> 미국의 유력지 하면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상대적으로 진보, 상대적으로 보수 이렇게 평가를 받지만 목소리는 이 대목에서는 비슷했군요?
◆ 임상훈> 그렇죠, 그럼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경우는 더 보수라고 우리가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 정관용> 평화, 대화 이쪽 메시지?
◆ 임상훈> 네. '올리브 가지를 건넸다', 이런 표현을 써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그쪽에 더 방점을 찍었고요. 영국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 같은 경우에 김정은이 한국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고요.
다만 가디언신문의 경우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화해 메시지, 그쪽보다는 핵단추 같은 이런 미국에 대한 위협에 더 방점을 찍는 그런 보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물론 두 목소리가 다 있군요. 그러나 유력지들은 대화, 평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어떤 얘기해 볼까요.
◆ 임상훈> 교수님, ‘통석의 염’ 기억나시죠?
◇ 정관용> 네, 일본에서 나왔던 발언이잖아요,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 임상훈> 이게 그러니까 1990년에 노태우 대통령 일본 방문을 했을 당시였죠. 일본 아키히토 일왕과 궁중만찬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했던 말 아니겠습니까? 이게 당시 이제 우리나라 말로 번역이 된 게 이렇게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의해 야기된 불행한 시기에 귀국의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나는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 정관용> 맞아요.
◆ 임상훈> 여기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지칭하는 것이고 '귀국'은 한국을 뜻하는 거죠. 이게 당시 우리나라에 굉장히 낯선 표현 아니었습니까? '통석의 염'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물론 과거 표현들에 비해서 좀 진전된 표현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또 사전에 없는 표현이기도 하고.
사실 이게 일본에서도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느 정도 수위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는데 하지만 그 앞서서 1984년도 전두환 대통령 방문 당시에 히로히토 일왕이 '양국 간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던 것. 그러니까 주어가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주어도 없고 유감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 약하죠, 그것에 비해서 '나는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나는'이라고 하는 것은 일왕이 주체가 있고 조금 더 진전된 표현이라고 일단 해석이 됐었죠?
◆ 임상훈> '통석'이라는 말이 우리 말에 없지만 이게 아플 '통'에다가 아낄 '석' 그러니까 아프고 애석하다 이런 말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에 일본 언론들이 좀 보도를 했단 겁니다.
◇ 정관용> 최근에 그런 보도가 또 나왔어요? 어디서 어떤 보도입니까?
◆ 임상훈> 그러니까 아마도 위안부 합의를 재조사했던 우리 외교부 TF 발표 이후에 이제 다시 한일관계가 얼어붙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아마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신문이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발언 처음에 아까 '통석의 염'. 이게 나온 그 배경이 일본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일왕의 이 표현이 왕의 기분을 감안해서 정부가 포함시킨 표현이다 이렇게 보도가 나온 겁니다.
◇ 정관용> 왕의 기분을 감안해서 정부가 포함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 견해가 아니라 일왕의 뜻이 반영됐다?
◆ 임상훈>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일본 정부 요청에 의해서 일왕이 공식화한 문구라기보다 일왕 본인의 뜻이 반영됐다는 그런 의미가 되는 것이죠. 아키히토 일본 국왕이 평소 한국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당시 일본 측에서는 이게 자민당을 중심으로 해서 정치 이해 관계가 있는 것을 일왕의 말을 빌어서 하면 안 된다, 이런 뜻을 그러니까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가 됐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당시 일본 분위기는 일왕의 정치적인 행위를 금한다는 헌법규정을 근거로 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총리가 사죄하면 됐지 일왕이 굳이 역사 문제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런 입장이었다고 하는데. 한국 측의 당시 강한 요청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이제 일왕의 귀에 들어가 것 같고. 그래서 국내청을 통해서 과거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된 기분을 전하고 싶다, 이런 일왕의 강한 희망이 전해져서 결국 전문가 조언을 얻어서 이제 결정된 문구라고 합니다.
◇ 정관용> 일본 정부는 일왕은 조용히 계세요 했는데 일왕은 나는 한마디 해야 되겠다고 해서 조율된 문구가 '통석의 염'이다?
◆ 임상훈>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이런 기사가 지금 왜 나오는 겁니까?
◆ 임상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도 지금 이제 과거서 관련 문제,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 한국과 일본이 어떤 외교 문제에서 꽉 막힌 이런 것들을 어떻게 좀 풀어볼 수 있는 여지가 이런 데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나름 일본 언론 그러니까 요미우리신문의 어떤 뭐라고 할까요. 우회적인 뜻이 아닌가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요미우리 신문이 한일 관계를 이러한 과거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양국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보면 어떻겠는가 이런 것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30일자인데 다른 기사를 보면 '한일 개선, 헤이세이방식으로' 이런 제목으로 해서 90년도 일왕의 통석의 염 발언을 다시 소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헤이세이라는 것이 일본 왕가의 연호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양국 정부 실무진에서 심지어 정부 최고 결정권 차원에서도 이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 그렇게 되면 일본 국왕이 한국에 대한 마음을 매개로 해서 양국이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 이런 새해를 맞이하는 어떤 제안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일본 정부보다는 일왕이 조금 더 진전된 발언들을 해 왔다.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진정성에서 좀 문제를 풀어보자 이런 거란 말입니까?
◆ 임상훈> 이 기사를 통한 요미우리신문의 메시지는 그래 보입니다. 그래서 요미우리신문은 기사에서 역대 한국 대통령을 맞이했던 일왕이 아까 우리 말씀 나눴던 90년도 노태우 대통령 당시에 통석의 염 그 발언 이후에 94년도 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죠.
'지금도 변함없는 기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기분이라는 말이 일본에서 자꾸 쓰지만 우리가 쓰는 기분이라는 뜻보다는 좀 그런 생각,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통석의 염을 그대로 갖고 있다?
◆ 임상훈> 그렇죠. 그다음에 98년도 김대중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는 나의 기억에 그대로 담아두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그러니까 일본 왕실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뜻을 계속 전달해 왔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후 60년이었죠. 2005년도 그때 이제 아키히토 일왕이 사이판의 한국기념탑을 방문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도에 따르면 측근이 말했다고 하는데 이 방문도 일왕의 강한 희망으로 성사된 것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2001년도 생일 직전 기자회견을 했을 때 헤이안시대에 간무 천황의 생모가 백제의 무령왕 자손인 것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한국과의 연고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했던 것. 그러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한국 언론이 당시에도 친근감을 가지고 전했고 김대중 대통령도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표명됐다 이렇게 환영했다는 점을 요미우리신문이 새삼 언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우리 헤이세이 방식으로 풀어보자 이런 제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한일 위안부, 정부 간 합의. 한 글자도 못 고친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일왕의 진정성 좀 생각해 달라 이런 얘기군요.
◆ 임상훈> 그렇죠.
◇ 정관용> 그럼 일왕이 우리 평창올림픽에 오면 좋잖아요. 그거 안 될까요?
◆ 임상훈> 그러니까 그거 참 좋은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 같은데. 그 관련한 문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2002년도 월드컵 당시에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일왕이 방한 이런 게 좀 우리가 그때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때도 역사교과서 문제 같은 이런 현안들이 있어서 양쪽에서 한일 양국에서 이제 신중론이 대두됐었고.
그리고 최근 일이죠. 2012년도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표현을 했었죠. 통석의 염 관련 부정적인 발언, 이제 '그런 말을 할 거면 올 필요 없다'. 이런 식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에둘러 비판을 하는 겁니다. 당시도 그렇게 우리 대통령이 말하면서 완전히 꼬여버렸다, 그 이후로는 표면화된 방한 움직임은 없었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새해를 맞이해서 꼬여버린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나름 요미우리신문식의 해법은 일본 왕가에서는 진정 한국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일본 정부도 이 해법을 중요시할 필요가 있고 한국도 어렵게 표현한 일본 왕의 표현이니까 그걸 폄하하지 말고 진정성으로 알아 달라 이런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요미우리가 한국 국민을 향해서 쓴 기사는 아닐 거예요. 일본 정부를 향해서 쓴 기사라고 저는 좀 보고. 일본 정부 너무 그렇게 꽉 막히지 말고 조금 생각을 좀 바꿔볼 여지도 가져라. 이런 충고라면 혹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임상훈>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또 다른 소식은요?
◆ 임상훈> 싱가포르 한 언론이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서 좀 독특한 해석을 내놔서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최대 발행부수죠.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라는 신문인데 지난달 27일날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중 관계가 사드 배치 이후에 냉각기를 지나서 정상화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전제하면서 이번 사드 갈등 이후에 중국의 보복조치가 결과적으로 한국이 엄청난 손해를 손실을 초래할 것은 아니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 정관용> 손실이 크지 않았다?
◆ 임상훈> 네. 그런데 그 근거로 2017년의 경우에 10월까지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한 1143억 달러였다는 겁니다. 그걸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요가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죠.
◇ 정관용> 그렇죠, 반도체 많이 팔았죠.
◆ 임상훈> 말하자면 중국이 보복조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서비스업이라든가 소비지 산업 이런 데 국한됐고 제조업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우리를 더 필요로 하고 있었다는 거죠.
◇ 정관용> 중국이 전자제품 만들려면 반도체는 상당 부분 한국산을 안 살 수가 없잖아요.
◆ 임상훈>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양국이 무역 갈등이 있을 경우에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보복 조치는 아주 제한적이라는 거죠. 실제 이 신문은 사드갈등 이후에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얻은 손실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0.3%포인트를 넘지 않았다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보복조치를 통해서 상당한 한국 측에 압박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뭐냐.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은 한국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입힌 게 아니라 한중 무역관계에서 한국이 더 중국을 필요로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 정관용>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피해를 더 줄 수 있다는 심리적 위협, 이걸 줬다?
◆ 임상훈> 그렇죠. 물론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고 또 중국 내의 마트에 대한 규제강화 되고 이러면서 여행이라든가 화장품 판매 이런. 그러니까 중소기업 혹은 소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피해가 있었던 것은 맞죠.
◇ 정관용> 컸죠. 여행업계가 상당히 직격탄을 맞았죠.
◆ 임상훈> 그런데 우리 경제 전체 규모에서 봤을 때 아주 치명적인 피해는 아니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 신문도 지적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문제는 결국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수출상 다변화, 또 하나는 정치적 문제가 이렇게 무역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 이건 안 좋아요. 중국이 그러면 안 되죠.
◆ 임상훈> 그렇죠. 대국다운 모습이 아니었었던 거죠.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밖에서 본 한국이었습니다. 국제문제평론가 인문결연구소의 임상훈 소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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