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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만화·애니메이션·영화…흥행 시너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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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만화·애니메이션·영화…흥행 시너지 나오나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만화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IP(information provider) 사업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웹툰·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웹툰 기반 영화 ‘강철비’(다음웹툰)와 ‘신과함께’(네이버웹툰)가 극장에서 인기를 끌며 박스오피스 순위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신과함께는 네이버 웹툰에서 주호민 작가가 연재한 '신과함께'가 원작이다. 강철비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한 '스틸레인(글 양우석, 그림 제피가루)'의 후속작이다.

    양대 포털 웹툰 기반 콘텐츠가 극장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철비의 경우 인기 웹툰의 후속작을 웹툰과 영화로 동시에 제작하는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적이 더러 있었다.

    지난 2015년 겨울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 미완결 웹툰으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청불 영화 1위에 올랐다

    2013년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시 훈(Hun) 작가의 웹툰 원작 영화로 누적관객수 69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바람을 탔다.

    웹툰 만큼은 아니더라도 국내 만화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한 출판사는 국내 최대 일본 만화 발매 출판사 '대원씨아이'가 차지했다. 5위 안에 만화책을 주로 내는 출판사가 두 군데나 있어 재작년부터 이어지는 만화 열풍을 확인하게 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국내 만화 시장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3.8%, 1.6% 포인트씩 성장했다. 최근 2년 동안 트렌드를 살펴보면 웹툰의 성공 모델이 만화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교보문고에서 지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원작 '너의 이름은. 1'(대원씨아이)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재작년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너의 이름은'이 한국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면서 만화 단행본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원작인 이 작품은 영화 완성 3개월 전에 소설로 나왔고,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이후 출간된 만화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다.

    한국의 만화 시장은 30, 40, 20대 순으로 성인 독자들이 취향에 따라 일반 단행본을 선택 구매하는 시장이다. 만화 시장이 각 분야 별로 동방 성장하려면 애니메이션·영화 등과 상호보완적 역할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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