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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의 설렘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과테말라'



여행/레저

    여행객들의 설렘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과테말라'

    여행객들은 흔히 과테말라에서 중남미로의 긴 여정을 준비한다. 중남미로 향하는 관문인 셈이다. 여행객들은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스페인어를 배우고 마야문명 유적지와 명소들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한다.

    세계적인 명품커피 안티구아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과테말라 여행이 주는 작은 호사다. 늘 중남미 여행객들의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플랫폼 같은 나라 과테말라의 매력 속으로 떠나보자.

    ◇ 안티구아(Antigua)

    안티구아는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작은 도시로 에스파냐 식민지 시대 유적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16세기 중반 에스파냐에 의해 건설되어 200여 년간 과테말라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으나 1773년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면서 수도의 기능을 상실했다.

    200여년간 과테말라의 수도이기도 했던 안티구아는 여행객들이 머물며 스페인어를 배우기도 하는 중남미여행의 관문으로 세계적인 명품커피 재배지이기도 하다(사진=오지투어 제공)

     

    그 과정에서 '옛 과테말라'라는 뜻의 안티구아 과테말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간단히 줄여서 안티구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안티구아는 스페인어로 '낡은 오래된'이라는 뜻이다.

    안티구아는 식민지 개척시대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이 즐비해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든다. 이들 중에는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여행자들은 본격적인 중남미여행을 떠나기 전 이곳 아카데미에서 에스파니아어를 배운다. 안티구아는 커피재배지로도 유명한데 화산의 경사면에서 잦은 비를 맞고 태양을 흠뻑 받으며 자라나 세계적인 명품커피로 꼽힌다.

    ◇ 세묵샴페이(Semuc Champey)

    마야어로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 세묵 샴페이는 터키색의 물이 계단식으로 흐르는 강이다. 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한 물은 너무나 아름다워 저절로 물에 뛰어들고 싶어질 정도다.

    세묵샴페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약 40분가량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란킨 강을 따라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리버 튜블링이나 동굴투어에 참여해도 좋다. 동굴투어는 수영을 못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장비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 치치카스테낭고 (Chichicastenango)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치카스테낭고는 과테말라시티에서 차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해발고도 1,965m의 고원 깊숙이 위치한 무역도시다.

    에스파니아가 이곳을 점령한 뒤 마야의 건축물들을 파괴하고 그곳에 성 토마스 성당과 깔바리오 성당 두 개를 세웠다. 두 성당에서는 카톨릭 뿐만 아니라 마야신들의 예배도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마야족 전통의 민속의상을 차려입고 성당 문 앞에서 펼쳐지는 마야족의 의식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치치카스테낭고의 전통시장에서는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마야 민속공예품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치치카스테낭고는 중남미 최대의 전통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마야 최대 부족이자 과테말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키체족의 삶의 현장이기에 아직도 약 2만 명의 마야계 키체족이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시장에서 마야의 다양하고 화려한 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여행 전문 오지투어는 내년 봄 3월16일에 출발하는 중미 리얼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아티틀란 호수, 그레이트 블루홀, 파나마 운하, 그리고 쿠바 아바나의 말레꼰을 비롯한 중미의 다양한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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