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강원도의원이 7일 원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6.13 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구자열 강원도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보 구자열 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2선)이 7일(일)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6.13 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 장소는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며 원주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던 곳으로, 구자열 의원은 현장에서 ‘다시 원주를 원주답게 만들자’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구 의원은 “지난 8년 원주시민들은 소통의 정치, 시민의 삶을 바꾸는 따뜻한 정치를 기대하며 현 시장을 두 번이나 선택했지만 결과는 불통과 편 가르기, 부동산 개발에 치중된 정책으로 두 번의 큰 상처로 되돌아왔다”며 “원주의 정신이자 토대인 생명, 평화, 인권, 다양성이 존중되는 원주를 다시 재건해 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원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시장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주시가 8년간 추진한 대형 사업들은 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8년간 화훼단지, 관광레저단지, 화장장 추진 과정은 불통으로 일관해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겼다. 화훼단지 조성과 함께 강행되는 SRF열병합 발전소 추진 정책은 경제논리만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앗아가는 폭정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주시장 취임 즉시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포장된 경제 수치가 아닌 원주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원주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원주시 행정 역시 수직적, 제왕적 지시 체계를 근절하고 공직자들의 전문성과 창의적 행정 구현이 가능한 수평적 행정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연세대 정경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구 의원은 강원도의회 분권특별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선정 2017 지방의원 약속대상 부문 공약 이행률 100% 최우수상 수상과 강원도청 공무원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