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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서 돌아온 '고려 불감'…14세기 제작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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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광복 이후 일본으로 유출됐던 고려시대 불감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국내로 돌아왔다.

    9일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이 일본의 고미술상으로부터 구매한 뒤 박물관에 기증한 고려 불감과 관음보살상을 공개했다.

    불감은 나무나 돌, 쇠로 만든 매우 작은 규모의 불전(佛殿)으로 사찰 이외의 장소에서 예불을 돕는 기능을 하며 탑을 세울 때 안에 봉안되기도 했다.

    소형 금속제 불감은 고려시대 말 조선시대 초에 집중적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15여 점이 남아 있다. 소형 불감은 지붕이 있는 전각형과 지붕이 없는 상자형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공개된 '고려 불감'은 희소 가치가 있는 상자형 불감으로 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양희정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는 "'고려 불감'에서 주목할 점은 불감 내부의 석가여래 설법 장면 부조 장식"이라며 "고려시대 불감 중 유일하게 팔부중이 등장하는 여래설법도로서, 조선 후기에 유행한 영산회상도의 시원으로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고려 불감'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으로만 존재가 알려져왔다. 일제강점기 고미술 수장가였던 이치다 지로(市田次郞)가 소장하던 것을 광복 이후 그의 가족이 일본으로 가져갔고 약 30년 전에 고미술상이 구입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물을 기증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은 젊은 경영인들이 2008년 결성한 문화 후원 친목 모임으로 고려 불감을 포함해 그동안 10건의 유물을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12월 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개최하는 '대고려전'에서 불감과 관음보살상을 일반에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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