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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AI 비서 내놓는다…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



IT/과학

    페이스북, AI 비서 내놓는다…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

    가격은 499달러 5월 공개…에코 이후 스마트 스피커·디스플레이 경쟁 치열

    아마존 에코 쇼에 페이스북 로고 합성

     

    페이스북이 아마존, 구글 등이 선점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페이스북은 음성제어·얼굴인식·사물인터넷·스트리밍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모색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 미디어 체다(Cheddar)는 페이스북이 화상 채팅 플랫폼 기반의 음성제어 하드웨어 장치인 '포털(Portal)'을 5월 출시하고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첫 번째 소비자 가전이 될 '포털'은 가족과 친구들 간에 화상 채팅은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자사 소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이 장착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견상 지난해 6월 아마존이 출시한 7인치 터치 스크린과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AI 스마트 스피커 '에코쇼(Echo Show)'와 흡사하다.

    이날 공교롭게도 구글이 CES 2018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LG·레노버·JBL·소니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올 여름 출시된다고 발표한 직후에 보도됐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포털'은 음성명령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광각 렌즈가 적용된 장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얼굴인식 기술이 탑재된다. 스마트 스피커가 이제 막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하는 초기 단계에서 차세대 기술인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체다는 포털에서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최근 소니/ATV 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수년 간 게시물의 사진과 영상을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을 연구해왔고 얼굴 사진에 태그가 붙지 않으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최근 시작했다.

    '포털' 개발은 페이스북의 혁신 제품 개발 유닛인 '빌딩8'이 주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빌딩8의 수장으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구글에서 첨단 기술 연구 책임자였던 레지나 듀건(Regina Dugan)을 2016년 영입했지만 18개월 만에 돌연 사퇴하면서 현재는 페이스북 광고·사업 플랫폼 부문 부사장이었던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가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오큘러스 가상현실 플랫폼과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페이스북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빌딩8은 화상 채팅 프로젝트 코드명을 당초 '알로하(Aloha)'로 지었다가 최근 '포털 8(Portal 8)'로 바꿨다고 매체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포털'의 가격을 잠정 499달러(약 53만4천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촉진을 위해 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아마존 에코쇼의 가격은 229.99달러(약 24만6천원)였지만 구글과의 갈등으로 1월부터 유튜브 접속이 끊기자 199.99달러(약 21만4천원)로 인하했다.

    페이스북에 정통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포털'은 팝업 스토어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은 오는 5월 개최되는 페이스북 개발자회의 F8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소노스 원과 같은 스마트 스피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7천만 가구 이상에 설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55%에 달하는 수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스피커 판매는 2017년 250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연말연시에만 1100만 명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음성제어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는 소형 태블릿에 디지털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이동하는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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