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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고래고기 환부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돌입



울산

    핫핑크돌핀스, 고래고기 환부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돌입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회원들이 지난해 9월 13일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지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범죄 압수물인 고래고기를 울산지검이 유통업자에게 되돌려준 일명 '고래고기 환부사건'과 관련해 검찰을 규탄해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울산 검사 고래고기 무단 환부사건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청원운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포경업자들이 제출한 고래유통증명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데도 유통업자에게 고래고기를 돌려준 이유에 대해 울산지검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제도상의 허점을 바로잡기 위해 청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현행 고래고시는 불법 포획 고래의 유통을 막지 못할 뿐 아니라 불법 고래고기를 합법으로 둔갑시킬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며 "울산지검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한국 해역의 고래들을 보호하고, 제도를 개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지난 2016년 불법 고래고기 유통업자들을 적발하고, 고래고기 27톤을 압수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달 뒤 피고인 신분인 유통업자에게 21톤을 되돌려줬다.

    핫핑크돌핀스가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울산지검을 고발하자 경찰은 검찰의 고래고기 환부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를 3개월여째 수사 중이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검찰은 최근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경찰이 재반박하면서 양 기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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