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퇴근 후 부하 직원들을 나이트클럽으로 불러 내 술값을 대신 내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감찰계는 "지방청 소속 모 계장인 A(48) 경정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진정서를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의 모 부서 직원들은 13일 A 경정의 부적절한 행동과 언행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지방청 감찰계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A 경정이 퇴근 후 휴대전화로 연락해 나이트클럽으로 부른 뒤 술값을 대신 내게 하고 부킹도 시켰으며, 귀가할 때 A 경정의 택시비도 직원들이 대신 운전기사에게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평소에도 자주 욕설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조만간 A 경정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사 결과를 경찰청에 보고할 예정이다. 경정 계급 이상 경찰 간부의 징계권은 경찰청이 갖고 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