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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를 어찌 하오리까"

    부산시.도시공사.부산외대 TF 구성해 묘안 궁리

     

    도시내 금싸라기 땅인 부산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두고 부산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외대가 지난 2014년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거의 4년 정도 13만 1천 ㎡에 달하는 부지가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외대 부지는 경사가 다소 있긴 하지만 부산 북항 대교와 마주하며 부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에 현재 몇 남아있지 않은 대규모 땅이다.

    부지 사용과 관련해 애초 부산외대측은 남산동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부산시는 사업 계획을 반려했다.

    대신 부산시는 주변에 경성대와 부경대 동명대 등이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해 청년창업시설과 복합 문화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부지가 사실상 사유재산이어서 부산시 역시 이래라저래라 하기는 힘든 실정.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방안 없이 방관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부산외대가 우암동을 떠나면서 학교 주변 상권도 많이 쇠퇴해 주변지역 주민들도 나름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4년 가까이 부지가 방치되면서 주변 지역의 슬럼화도 우려되고 있다.

    결국 부산시와 대학측, 주민측 등 3자가 만족할 수 있는 부지 활용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최근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당사자들과 협의를 벌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결과,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부산외대측은 TF팀을 구성해 부지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해 가기로 했다. 하지만 서로가 양보하지 않는 한 뾰족한 방법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말로 고민의 일단을 전했다.

    공공성과 수익성,주변 지역과의 조화 등 3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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