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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지원 스리랑카 간호대학 개교 '결실'…"양국 교류 가교"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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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지원 스리랑카 간호대학 개교 '결실'…"양국 교류 가교" 역할도

    스리랑카 19개 국립 간호학교 중 최초…스리랑카 보건부와 MOU도 체결

    스리랑카 콜롬보대학 간호대학 개교식. (사진=인제대학교 제공)

     

    "인제대학교가 멀리 스리랑카로 와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의 열정과 노력이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인제대가 수년간 지원해왔던 스리랑카 간호대학이 개교하는 결실을 봤다.

    스리랑카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는 콜롬보대학의 간호대학이 지난 11일 개교했다.
    개교식에는 인제대 차인준 총장을 비롯해 교육부 최영한 국제협력관, 한국연구재단 신숙경 본부장, 스리랑카 한국대사관 국장현 참사관 등 한국측 주요인사 17명이 참석했다.

    스리랑카에서도 스리랑카 라지따 세나라트너 보건부장관, 락쉬만 디싸나야크 콜롬보대학총장, 데바카위라쿤 간호대학장, 국립 스리자야와데나프라병원장 등 주요인사 40명과 간호대학 신입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콜롬보대학은 2013년부터 인제대의 지원을 받아 국립간호학교의 3년제 과정프로그램을 4년제 간호대학으로 개편했다.
    스리랑카 콜롬보대학 간호대학 개교식. (사진=인제대학교 제공)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국립대 18개교 간호학과의 4년제 개편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국립간호학교의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의 전환도 추진돼 한국의 우수한 간호교육 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스리랑카 라지따 세나라트너 보건부장관도 "한국 정부의 ODA사업을 통한 스리랑카 간호교육역량 개발 지원에 감사하며, 간호사 수가 부족한 스리랑카에서는 간호사 수를 확대하는 양적 증가에만 집중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한국정부와 인제대의 도움으로 간호교육 시스템의 질적수준 향상과 함께 간호사 교육 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양성하는 간호교수진 교육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수 차례 감사를 표명했다.

    라지따 세나라트너 보건부장관은 이를 계기로 스리랑카 정부에서는 간호교육역량개발을 위한 200억 규모의 예산까지 반영했다며 인제대 차인준 총장에게 정부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제대 차인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백병원과 인제대의 오랜 임상경험과 보건의료 교육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을 토대로 스리랑카 간호교육역량 개발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차 총장은 "특히 보건부, 콜롬보 대학과의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를 통해 간호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교류하고 나아가 양 국가가 교육을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제대학교 제공)

     

    이튿날 12일에는 스리랑카 보건부와 스리랑카 간호교육 역량개발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후속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스리랑카 고등교육부에 방문해 향후 간호분야 고등교육에 대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실제로 이는 양 국가 간 교류협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국빈 방문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한국정부의 도움으로 스리랑카 간호역량이 강화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ODA사업 확대를 통한 양국의 협력과 발전에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인제대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총 6년간 약 22억 원의 국고자금을 지원받아 '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학과 학위과정 구축과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사업관리 기관인 한국연구재단 평가를 통해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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