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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힘든 겨울철…더욱 중요한 실내 온도 관리



날씨/환경

    환기가 힘든 겨울철…더욱 중요한 실내 온도 관리

     

    겨울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의 경우 실내공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단열을 위해 외부 공기를 장기간 차단할 경우 유해물질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서울대학교 실내공기질분석센터(이영규 교수)가 HB마크 인증을 받은 실크벽지 4종과 장판 2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친환경 자재로 유통되는 제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시간당 적게는 4.553mg/㎡에서 많게는 45.241mg/㎡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의 환경마크 인증기준인 0.4mg/㎡의 약 10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 난방문화가 발달해 겨울철 실내 온도 조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22도로만 설정해도 바닥면의 온도가 5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18~22도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23도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습도가 20%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바닥재나 벽지 등의 내장 마감재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의 배출량이 증가한다.

    실내 온도가 7도 상승할 때마다 내장 마감재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2배 이상 방출되고 휘발성유기화할물의 경우 바닥 온도가 10도 상승 시 장판에서 100배 이상 더 배출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날이 춥다고 과도한 난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한두 번씩은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기는 대기질 정보를 참고하여 좋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도내 월별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는 한여름 36㎍/㎥에서 한겨울인 2월에 71㎍/㎥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보다 겨울철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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