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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세먼지 측정 최초도입 경남교육청, 공기정화기 성능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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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미세먼지 측정 최초도입 경남교육청, 공기정화기 성능도 '검증'

    원인분석, 근본대책 마련에 총력

    경남교육청은 15일 미세먼지 대책 시범운영사업 검증 용역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최호영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15일 제2청사에서 미세먼지 대책 시범운영사업 검증 용역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미세먼지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막을 다양한 대안들을 직접 검증한 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선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도내 전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864곳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의 데이터를 토대로 공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20개 학교에 대한 원인 분석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이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의 실시간 데이터가 정확한 지 등을 F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신뢰성을 검토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미세먼지 영향 인자 규명과 저감 가능한 대책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 대안으로 꼽히는 공기정화장치, 공기청정기, 방진막 등도 무조건 설치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 지, 전국 처음으로 검증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도내 10개 학교에 미세먼지 방진막을 설치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방진막은 창문에 설치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환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설치 유무에 따른 실내, 실외 공기질을 비교 분석해 성능을 검증한다.

    또, 10개 학교 체육관에 각기 다른 업체의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해 저감 효율을 조사한다.

    적용 면적과 필터 안전성, 학생 이용 수에 따른 영향, 가동 시간, 필터 세척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 공기정화장치 가동 여부 기준을 제시하고 설치 확충이 필요한 지를 검토한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 체육 활동을 체육관 말고도 교실을 이용한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가능한지도 따져본다.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을 리모델링해 실내 체육시설을 갖춰 놓고 공기정화장치를 설치, 공기질을 비교한 다음 최적의 실내 놀이·체육 활동 장소를 찾는다.

    이들 학교 전체 50곳을 대상으로는 실내공기질 오염도도 조사한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CO2, 폼알데하이드 등 6개 항목을 측정해 오염원을 규명하고 실내 관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24개 학교에 업체별 공기청정기도 설치해 효과와 안전성도 확인한다.

    공기청정기는 환기가 불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하지만, 산소는 계속 줄어드는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옥시 가습기 사태처럼 지난 2016년 대규모 리콜 사태가 있었고 감사원 감사 결과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만 설치돼 있어 현재 교육부에서도 안전성을 연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8억 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다양한 공기정화장치 등을 학교에 설치하고, 오는 5월 말까지 FITI 시험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향후 교육부 공기정화장치 연구 용역 결과와 자체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 안정성과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는 분야는 학생 건강을 위해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최병헌 체육건강과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범 운영 시설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다 종합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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