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5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유족 지원대책 등을 내놨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복합건물 화재 소방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소방 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이 밝혀진데 대해 소방행정과 도정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중앙정부, 제천시와 협의해 사고수습과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부상자를 포함한 유가족을 위해 구호비와 장제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생업단절 유족 생계지원과 성금 모금,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대응 소방 조직 등 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재난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며, 무선통신망과 다목적 소형 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 지사의 공개사과 직후 "사과가 법적 책임까지 지겠다는 의미냐"고 물었고, 이 지사는 이에 "법적으로 책임질 상황이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또 충북에 맞는 소방체계의 개편과 고인들의 추모비 건립 등을 요구했다.